오늘은 윤동주 시인의 한편의 시와, 작가에 대한 간략한 소개 그리고 작품에 담긴 의미를 더불어 살피도록 하겠습니다. 짧지만 울림이 큰 윤동주 시인의 시를 필사하면서 오늘의 틈을 채워 보세요. 필사 거리는 PDF 파일로도 제공합니다.
※ 저작권이 만료된 자유 이용이 가능한 작품입니다.
1. 시인 윤동주 소개
윤동주(1917-1945)는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시인으로 일제강점기 대표적인 시인으로 꼽힙니다. 그의 작품은 고독과 민족적 고뇌를 담아낸 것으로 유명합니다.
일제 강점기하에서도 윤동주는 모든 시를 한국어로만 썼습니다. 바로 이 때문에 독립운동이라는 죄목으로 수감되어 27세에 생을 마감하게 되었습니다.
그가 한글로만 작품을 쓴 이유는 민족 정체성과 문화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함이었습니다. 한글이 한국인의 감정과 사상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도구라고 믿었으며, 이를 통해 민족의 고난과 저항 의지를 드러내고자 했습니다. 윤동주의 작품은 고난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인간의 모습을 잘 보여줍니다.
2. 윤동주 _ 길 (1941.9.31)
잃어버렸습니다.
무얼 어디다 잃었는지 몰라
두 손의 호주머니를 더듬어
길에 나갑니다.
돌과 돌과 돌이 끝없이 연달아
길은 돌담을 끼고 갑니다.
담은 쇠문을 굳게 담아
길 위에 긴 그림자를 드리우고
길은 아침에서 저녁으로
저녁에서 아침으로 통했습니다.
돌담을 더듬어 눈물짓다
쳐다 보면 하늘은 부끄럽게 푸릅니다.
풀 한 포기 없는 이 길을 걷는 것은
담 저 쪽에 내가 남아 있는 까닭이고
내가 사는 것은 다만
잃은 것을 찾는 까닭입니다.
3. 해석 및 감상 포인트 : 불확실한 길 위에서, 윤동주와 현대인의 공명
윤동주의 시 길은 인생의 길을 상징적으로 나타내며, 우리 각자의 존재와 여정을 돌아보게 만드는 깊은 울림을 줍니다. 시인은 길을 걸으며 마주치는 다양한 풍경과 감정을 통해 삶의 고난과 희망을 동시에 드러내고 있습니다. 특히 시 속에서 묘사되는 외로움과 고독함은 일제강점기의 어려운 상황 속에서 꽃피운 슬픔과 저항의 메시지를 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 시는 현대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도 여전히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불확실한 미래와 삶의 방향에 대한 고민은 시대를 초월한 주제이기 때문입니다. 각자의 길을 걸으며 마주치는 어려움과 혼란 속에서도, 우리는 스스로의 선택과 성찰을 통해 현재 자신이 걷고 있는 어둠의 진정한 의미를 찾을 수 있습니다.
결국 이 시는 우리에게 고독과 불안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각자의 길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듯 합니다. 결국, 누구나 삶의 여정은 불확실하지만, 그 길을 계속해서 나아가는 중에 발견하는 자신만의 가치가 중요하다는 것을 일깨워주는것 같습니다.
오늘 날 나를 불안하게 하는 가장 큰 어려움은 무엇인지, 그럼에도 내가 선택한 그 길을 계속가야한다면 이를 지탱해 주고 있는 원동력은 무엇인지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4. 필사 팁 : 시를 통해 길의 의미를 되새기기
윤동주의 길을 필사하며, 시의 구절 하나하나에 집중해 보세요. 시를 필사하는 시간은 단순한 글쓰기를 넘어, 그 의미를 깊이 있게 생각할 때 더불어 내 삶을 고찰하게 되는 과정이 될 수 있습니다. 이 시간을 통해 시가 전하는 메시지를 곱씹어보는 한편, 자신의 삶의 여정을 되돌아보는 기회를 가지길 바랍니다. 윤동주가 남긴 깊은 울림을 함께 경험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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